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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갈원여남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5-05-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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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동과 한강 수변을 연결한 올림픽대로 위 '암사 초록길'이 개통되면서 암사생태공원 접근이 쉬워졌다. 암사생태공원을 비롯한 주변의 60만㎡의 생태경관보존지역에는 동식물 2천 종이 서식해 '한강의 아마존'으로 불릴만 하다.






서울 강동구 암사 생태공원 속 생태관찰로. 권민철 기자



지난 29일 오후, 새로 조성된 암사초록길(서울 강동구 암사동)은 싱그러운 봄 바람과 상춘객들로 생기가 넘쳤다.

암사 씨티은행 대출상담 동유적(선사시대 유적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암사초록길을 따라 4분 정도 걸어가니 올림픽도로를 덮은 공원(6300㎡)이 나타났다.
단절됐던 암사동과 한강 수변공원을 잇기 위해 서울시과 강동구가 14년간 공들여 만든 최초의 올림픽대로 '덮개 공원'이다. 
차들이 씽씽 달리는 도로 위에 만든 덮개 공원은 그동안 접근이 어 주택담보대출저금리 려웠던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한 걸음에 안내했다.
광나루 한강공원은 65km 길이의 서울 한강변 가운데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돼 있는 생태공원 2개를 아우르는 공원이다.
바로 암사생태공원(27만㎡)과 고덕수변생태공원(31만㎡)이다.
2000년 초반 생태공원으로 지정된데 이어 2021년에는 서울 한강변 가운 4대보험가입확인증빙서 데는 처음으로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도 지정된 공원들이다. 
지금은 2천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한강의 아마존'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한강에서 배를 타고 광나루 한강공원을 바라본 풍경이 외국에서 봤던 '맹그로브 숲'을 연상시켰다고 기억했다.
암사생태공원 안으로는 두 소지섭 사람 정도만 나란히 걸을 만큼 좁은 생태관찰로를 통해서만 걸을 수 있었다.
나머지 공간은 사람의 발걸음은 허용되지 않았다. 눈으로만 봐야하는 너머의 공간은 뒤엉킨 식물들로 딱 밀림이었다.



생태관찰로 너머로 출입금지 푯말이 붙어있다. 멀리 한강 건너로는 워커 여신금융 힐 호텔이 있는 아차산이 보인다. 권민철 기자


동행한 강동구청 전영미 주무관은 이 곳에서 "고라니, 삵, 수달, 맹꽁이 등 희귀 동물이 가끔씩 출연한다고 들었다"고 했다.
삵과 맹꽁이는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동물이며, 수달은 천연기념물이다.
곳곳에 '뱀조심' 푯말도 눈에 띄었다. 뱀을 먹잇감으로 하는 삵이 왜 가끔 출몰하는지 알게 하는 징표였던 셈이다.
생태관찰로 곳곳에는 식물들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다. 털새, 암억새, 수크령, 참느릅 등 처음 들어보는 식물도 자라고 있다고 했다.
새소리도 끊이질 않아 조류를 관찰하는 '버드와칭'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으로 보였다.
실제로 이 곳에서는 오색딱따구리․청딱따구리․흰눈썹황금새 등도 확인된다고 한다.
대도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 옆의 아마존은 상호 보완적 관계이면서 동시에 모순된 존재처럼 느껴진다.
생태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박종천 팀장은 "1년 반 전에 이 곳에 부임했을 때 서울 안에 이런 곳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암사 생태공원 주차장은 30여개 면에 불과하다. 협소한 주차 공간은 이 곳이 외지인들에게 미지의 세계로 남아있게 만든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에 개장된 암사초록길은 한강의 아마존으로 더 많은 사람들을 유입시키는 터미널 역할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로 올림픽대로위에 조성된 암사 덮개 공원. 덮개 공원 좌우로 이어지는 암사 초록길은 암사동 선사유적지 일대와 암사 생태공원을 연결한다. 멀리 보이는 다리는 구리암사대교다. 강동구청 제공


오세훈 시장도 이날 개통식 행사에 참석해 암사 초록길 개통을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성과로 소개했다.
한강을 일상에서 충분히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을 더 가깝게 느끼게 하겠다며 추진해온 한강 정책의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는 한강의 생태 회복을 바탕으로 한강 본래의 자연성을 되찾아 주기 위한 복원의 의미 또한 담고 있다.
이수희 구청장도 "암사 초록길이 완성될 수 있었던 것은 강동구 주민 10만명의 서명 운동 등 주민들의 숙원 덕분이었다"며 "암사 초록길 개통 이후로도 강동의 한강이 일상 속 휴식과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물론 사람들의 인기척은 역설적으로 생물들 특히 동물들에게는 위협으로 다가갈 수도 있다.
박종천 팀장에 따르면 그 동안 한강 생태공원들을 놓고는 '왜 다른 곳처럼 깔끔하게 밀어서 잔디를 심지 않느냐', '왜 관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느냐'는 민원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사람들의 아우성을 뒤로하고 이들 공간은 기여코 숨은 보물로 진화했다. 그것이 강동구 주민들로하여금 암사 초록길을 그토록 염원하게 자극했을 터다.
자연을 사랑하는 더 많은 서울 시민들 덕분에 지구촌 어디에도 없는 색다른 공간이 서울 동쪽의 끝에서 진주처럼 빛나고 있다.



강동구청 제공


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진실엔 컷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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